다양하게 변신 가능한 프랑스 빵 바게트

바게트는 프랑스에서 유래했다고 알려져있으며, 그 유래에 대해서는 몇가지 이론이 있습니다. 나폴레옹 본느파르트의 군대를 위해 만들어졌다고 하는 설이 있으며, 이 빵은 군인들이 장바구니나 자기 옷 속에 쉽게 넣을 수 있도록 길고 얇게 만들어 졌다고 합니다. 또 19세기 중반에 오스트리아에서 신종 빵 굽는 기술이 프랑스로 전해졌다고도 알려져 있습니다. 이 기술은 증기를 이용한 것으로, 바게트의 특징적인 바삭한 외관과 부드러운 내부를 만들어 냈다고 합니다.

 

20세기 초기에 프랑스에서 빵 제조에 관한 여러가지 법률이 제정되면서, 바게트의 형태와 크기가 표준화 되었습니다. 이는 빵을 일정하게 만들고, 빵의 품질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현재 바게트는 프랑스의 문화적 상징 중 하나로 자리 잡았습니다. 또한 세계적으로도 널리 퍼져, 다양한 변형과 스타일이 생겨났습니다.

바게트

바게트의 스타일

클래식 바게트는 가장 표준적인 형태의 바게트로 길고 얇으며 바삭한 외피와 부드러운 내부를 가지고 있습니다. 에피 바게트는 식물의 이삭을 형상화한 디자인의 바게트 입니다. 특별한 행사나 연말 연시에 자주 나옵니다. 바게트 루스티크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만든 바게트로, 보통 더 질긴 질감과 짙은 맛을 가집니다. 통밀 바게트는 통 밀가루를 사용하여 만든 바게트로, 더 건강하고 고소한 맛이 납니다. 브레드 스틱은 바게트와 비슷한 형태이지만, 훨씬 더 얇고 작아 간식이나 딥으로 주로 즐깁니다. 바게트 플랑카즈는 일반 바게트보다 더 길고 얇은 형태로, 더 바삭하고 씹는 맛이 뛰어납니다.

 

풀만 바게트는 더 짧고 넓은 형태로, 샌드위치를 만들 때 주로 사용합니다. 세몰리나 바게트는 세몰리나 밀가루를 사용하여 만든 바게트로, 특별한 질감과 맛을 가집니다. 치즈 바게트는 바게트 반죽에 치즈를 첨가하여 구운 것으로, 치지의 풍미가 더해져 있습니다. 허브 바게트는 로즈마리나 바질 등의 허브를 첨가하여 향긋한 맛을 더한 바게트 입니다. 올리브 바게트는 바게트 반죽에 올리브를 넣어 구운 것으로, 올리브의 풍미가 독특하게 느껴집니다. 바게트 라 데카인은 긴 통밀 바게트로, 보통 두 명 이상이 공유하기 좋은 크기입니다.

바게트를 사용한 다양한 요리

바게트는 그 자체로도 맛있지만 다양한 음식에 활용될 수 있어 매우 다용도적인 빵입니다. 바게트를 가로로 썰어 다양한 내료를 넣고 만드는 샌드위치가 있습니다. 햄, 치즈, 샐러드, 특별한 소스 등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브루스케타는 바게트를 얇게 썰어 구운 후 토마토, 바질, 마늘, 올리브 오일 등을 얹어 먹습니다. 크로스티니는 바게트를 얇게 썰어 구운 다음, 치즈나 파테, 허브 등을 올립니다. 마늘 버터나 마늘 오일을 바르고 오븐에서 구워먹는 갈릭 브레드도 있습니다. 파니니는 바게트를 샌드위치로 만든후, 그릴에 압축하여 먹습니다. 퐁듀는 바게트를 작은 크기로 잘라 소스에 찍어 먹습니다.

 

바게트를 이용하여 프렌치 토스트도 만들 수 있으며, 바게트를 슬라이스 해서 씨푸드 스프나 비스크와 함께 먹기도 합니다. 바게트를 얇게 썰어 다양한 종류의 스프레드와 조합하여 작은 스낵을 반듭니다. 바게트 슬라이스 위에 토마토, 모짜렐라 치즈, 바질을 얹고 올리브 오일을 뿌려서 카프레제 샐러드를 만들어 먹습니다. 바게트를 큐브 형태로 잘라 물고기 스프나 샐러드에 첨가한 포쉬푸아드도 있으며, 바게트를 슬라이스 해서 치즈와 토마토 소스, 토핑을 올린 후 구워먹는 미니 피자의 형태로도 먹을 수 있습니다.

치즈와의 조합

프랑스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치즈와 바게트가 함께 섭취됩니다. 이 조합은 여러가지 면에서 매력적입니다.바게트의 바삭한 외피와 부드러운 내부는 다양한 질감의 치즈와 잘 어울립니다. 이런 질감의 대비가 입안에서 풍부한 맛을 만들어 줍니다. 부드러운 크림 치즈부터 경질 치즈, 블루 치즈까지 다양한 종류의 치즈와 바게트를 즐길 수 있습니다. 바게트의 담백한 맛과 치즈의 복합적인 풍미가 서로를 더 돋보이게 합니다. 특히 누텔라 과일잼 등과 같이 다른 토핑을 추가하면 더욱 다채로운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바게트와 치즈는 간편하게 준비하고 먹을 수 있어 파티나 다양한 모임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조합입니다.

 

바게트와 치즈는 와인과도 아주 잘 어울립니다. 작은 크기로 잘라낸 바게트의 다양한 치즈와 토핑을 올려 간단한 스낵이나 애피타이저로 즐길 수도 있습니다.